◀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6번째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오늘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3차 감염이 현실이 됐는데요.
특히 6번 확진자의 가족이 어린이집 교사와
교육기관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밀착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한 어린이집.
출입문에 안전을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어린이집 교사 A 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초 2차 감염자인
6번 확진자의 딸인 A 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에 있는 친정에서 설 연휴를 보내면서 6번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습니다.
연휴가 끝난 지난 28일 부터 사흘 동안
어린이집에 출근해 영·유아 29명을
가르쳤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저희 폐쇄조치 결정이 났으니까 보건소랑
뭐 이런데 전화해서 여쭤보시면.."
A 씨의 남편도 태안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는 모 교육기관의 직원인데,
해당 기관은 교육생 290여 명 전원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교육기관 관계자]
"일단은 그 교육생들은 다 퇴소 조치를 했고요. 밀접한 접촉이 또 있었던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
택근무 조치를 취했고요."
이들 부부는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인데,
6번 확진자의 가족 2명은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충남 태안의 A 씨 부부의 검체를
확보해 정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원생들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라는 점에서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밀착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