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큰불이 난 서천 특화시장 임시시장이
오는 4월 초 개장합니다.
재건축하는 정식 시장은 서둘러
1년 반 뒤 문을 열기로 했는데요,
일부 상인들은 그래도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설 연휴 전 개장이 어렵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연휴 전 개장을 추진했던
서천 특화시장 임시시장이 오는 4월 초
문을 엽니다.
충남도는 4월 광어·도미축제 전까지
컨테이너 모듈러와 대공간 막구조를 융합한
형태로 임시 상설시장을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대공간 막구조 이런 부분들은 수산물 판매
시장형태로 하고 식당이라든가 잡화 이런
부분들은 모듈러로 가고 그래서 공사기간을
낮추고 효율적으로 가겠다.."
임시 시장은 바로 옆 주차장 부지 5,900여 ㎡에
들어서는데, 건립에는 약 40억 원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도는 상인 피해 대책으로 설 전까지
현금 7백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점포당 1,200만 원을 지원하고
재고 손실과 영업 피해는 성금을 활용해
차등 보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화시장 재건축에는 약 4백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거와 폐기물 처리,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하는 턴키방식으로 신속하게 추진해
1년 반 안에 마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부 상인들은 기자회견 이후 시장을
찾은 김 지사에게 4월 임시 개장 결정 내용을
상인들과의 소통 없이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병호 / 서천 특화시장 상인회 감사
"저희가 말한 게 그겁니다. 회의 시간에 회의
중에 한 번쯤 들어가게 해 달라는 겁니다. 뭘 무시한 게 있냐고."
김 지사는 상인들이 잠시 늦게 알게 된 것일
뿐이라며 자신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어떻게 우리가 하나로 갈까 고민을 하셔야지.
지금 피해 입었다 해서 그 부분 조그마한 민감한 이런 부분들에 여러분들이 화를 내시고
서운하게 생각하시면 앞으로 어려움이 되게 많아요"
충남도는 재건축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의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4월 이전에 영업을
희망하는 상인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