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과 천안 등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주도할 시행자가 결정되며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지자체의 고민도
조금씩 다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 모빌리티 산단이 들어설
천안 국립축산원 부지입니다.
전체 417만 ㎡가 모두 정부 소유여서
보상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 경북 경주와 함께
LH가 단독으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천안시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LH 주도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앞순위에 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광복 / 천안시 산업단지조성추진단장
"내년 상반기에 공기업 예비 타당성 통과를
위해 입주 소유확보가 시급한 실정으로
중소기업 입지 수요는 다수 확보한 상태지만
선도 기업 즉 대기업 유치를 위해 2~3개
업체와 현재 다각도로 노력 중입니다."
전체 사업비 3조 4천500억 원으로
전국 15개 산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전 교촌 산단은 LH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 조성합니다.
대전시 역시 투자액이 큰 만큼
양질의 기업 확보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특히, 나노 반도체와 항공우주 바이오산업 등
다른 지역과 중복되는 분야가 많은 만큼
지자체는 물론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원구환 교수 /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단순한 소규모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산단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앙정부의 화끈한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비해 미래 신산업 유치를 위해
5천억 원을 투자하는 충남 홍성 국가산단은
전체 사업비 5천억 원 가운데 15%를 마련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LH가 70%를 내는 것은 확정됐지만
애초 30% 부담을 검토했던 충남 개발공사가
15%로 축소하면서, 나머지 15%를
LH가 아닌 다른 국가 공공기관에서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