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는 지금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 가운데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비상입니다.
지금까지 22명의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환자가 집중된 해양수산부는 직원 2/3가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청사 건물이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안에서
만2천명의 공무원이 일하고 있는 만큼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 비상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청사 5동에 위치한
해양수산부에서 첫 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10일.
이틀만에 1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무더기
발생했는데, 4층의 두개 부서에
집중됐습니다.
해수부는 직원 600여 명의 가운데
2/3 가량을 재택 근무 조치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매일 아침마다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일 단위로 직원들 오늘 어떻게
근무처리를 해라(하는) 안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써 세종청사 확진환자는
해수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교육부 등 총 6개 부처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청사 공무원 환자가
세종시 전체 환자의 3분의 2가 된 겁니다.
세종시는
지난 3일부터 건물 간 연결통로를
폐쇄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민원인의 잇따른 방문, 그리고 다른 부처
공무원과의 접촉이 잦은 업무 특성상
감염경로가 쉽사리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해양수산부와 교육부의 경우에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세종시는 해수부 전 직원을 검사하는 한편,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대구와 경북 등
감염 특별 관리지역 방문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무원 감염 확산세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청사관리본부도 청사 내 외부인 출입제한을
검토하는 등 정부세종청사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