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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무원이 구청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투데이

◀앵커▶

타인을 몰래 찍는 이른바 불법 촬영 카메라,

심각한 범죄 행위인데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한 구청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카메라가 적발됐는데 어처구니없게도

해당 구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구청, 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 낮, 별관 3층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이른바 몰카 2대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직원에 의해 발견된

카메라는 화장지가 걸려있는 통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CCTV를 확인해 봤더니,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는 바로 구청에

근무하는 30대 남성 공무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의 차량 안에선

또다른 카메라 2대가 더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이 공무원은, 구청에서도 직위해제됐습니다.



[구청 방문 민원인] 
"제일 안심하고 다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 더 나도 모르게 주위를

살피게 되고. 공무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



구청 측은 여직원들의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

심리 상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재근 / 대전 대덕구 총무과장] 
"이제 여성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에서 발견된

부분이 있어서, 여직원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잖아요.



경찰은 해당 공무원을 입건하고

촬영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또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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