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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청권 메가시티 '시동'..속내는 글쎄? /데스크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갈 길은

먼데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는 어떤걸까요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 충남·북 4개 시도지사가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경쟁력을

높이자는 데 뜻을 함께 한 겁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충청권도 하나의 생활권,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어야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축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메가시티는 행정구역은 그대로 둔 채

생활·경제 기능을 연결하는 것으로

행정통합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메가시티란 그런 개념들을 실질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조직 틀을

만드는 것을 함께 검토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보고..."



4개 시도는

충청권 관광 개발사업과 실리콘밸리 조성,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KBS 충남

방송총국 설립 등 4가지 공동 안건도 채택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영·호남권에 이어 충청권도 광역화 논의에

시동은 걸었지만 갈 길은 멉니다.



세종과 충북이 특히 관심이 많은

광역철도망 사업만 해도 실무 차원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번 공동 안건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지역의 양보를 어떻게 이끌어 내는지가

중요합니다.


이시종 충북지사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충청권 광역화의

마중물이고 또 선결과제라고 이렇게 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것이 더 구체화돼서..."



세종시는 당장 행정수도 완성이 급하고

충남도 역시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전략

마련에 더 치중하는 등 아직 지역별

온도차도 여전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메가시티를 논의하면서도 재정분권 문제,

지방분권 문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전제되지

않으면) 결국 중앙에 계속 의존하고..."



충청권도 광역화 논의에 일단 시동을

걸었지만 어디서부터 첫발을 뗄지 앞으로

내놓을 실행과제에 지역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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