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당선인마다
인수위 구성과 시정 그리고 도정 설계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과 세종·충남
세 곳 모두 수장이 바뀌면서 인수위의
역할과 임무가 더 막중해졌는데요.
하지만 인수위원의 전문성 논란이 일거나
돌연 사퇴하는 등 잡음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충남 단체장 당선자들은
인수위원회 구성과 정책 설계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수위마다 업무 보고 등 구체적인
일정에 돌입했는데,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다음 달까지 공약 등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만철 /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장
"분과별 TF 활동을 거쳐서 다음 달 20일에는
시정 4기 세종시정 핵심과제라는 성공적인
결과물을 시민 여러분 앞에 내놓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우선 추진과제나 개혁
과제 등을 구체화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또 인수위의 핵심은 결국 사람, 즉
인수위원들의 전문성인데, 공약 검토 등
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이들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원 중 한 명은 위촉 하루 만에 돌연
사퇴했는데 이때문에 인선시스템이 보다
촘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사퇴를 하시는 그분 한분도 보니까 세종지역에 근무하시는 분도 아닌, 그러니까는 뭐 거리상의 문제로 그렇게까지 할 수 없다라고 해서 사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도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 인수위측은 아직 출범 초기인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는 입장입니다.
서만철 /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장
"인선에 실패했다 이렇게는 조금 과한
말씀이신 것 같고 충분치는 않을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마찬가지로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진 대전의
경우 대전시 산하 4개 공사와 공단 그리고
14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관장들의 잔여 임기가 저마다 다른데,
당선인과의 정치적 관계, 기관별 업무 특성과 기관장의 전문성 등을 고려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충남도지사직 준비위원회도 실국별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수 활동에
나선 가운데 김태흠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을 묶어 100대
공약을 선정하고, 업무보고와 공청회 등을
거쳐 핵심 도정 과제를 선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