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인데, 천안에서 우려하던
사태가 터졌습니다.
천안의 한 입시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많은
수험생들이 치료를 받으며 지정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는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사회 활동이 늘면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입시 전문학원.
지난 12일 저녁 이 학원 수강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수험생과 직원
13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수험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수능 지정 병원인
천안 의료원에 17명, 주소를 아산에 둔 3명은 홍성의료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능시험도 해당 병원에서 치르게 됐는데
각 병원에선 병실마다 2~3인씩 시험을
치르게 되며 USB 파일을 통한 듣기 평가와
학생용 책상 의자 등이 구비됩니다/
류경희 / 천안의료원 감염병관리팀장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서 선택과목에 맞춰서 병실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동할
수 없어서"
"교육 당국은 음성이 나온 다른 수험생들에
대한 관리에도 나섰습니다."
해당 학원에서 음성이 나온 110여명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후 15일이 지나지 않은 수험생들은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교육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인원이
포화상태인 천안 대신 홍성과 서산,
공주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입니다.
이영주 / 충남교육청 대변인
"자가격리자나 수동 감시 대상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바로 병원 시험장에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유성 봉명동의 사우나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서구의 한 정형외과 병원으로
번졌습니다.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으로 연쇄감염이
일어난 건데 방역당국은 입원환자들을 옮기고
환자와 병원 관계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또 그로 인한 연쇄감염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