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어제(10)는
충청 지역에 집중호우를 뿌렸습니다.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큰비가 쏟아졌는데요.
홍성 홍예공원에 취재기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제가 어제 저녁부터
이곳의 호우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저녁 한때 장대비가 내린 뒤로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3시간 정도 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이곳 홍성을 포함해 서산과 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은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공주 유구 262mm, 대전 장동 235,
서산 대산 240, 세종 연서 200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과 충남 남부 지역에는
어젯밤,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하천물이 범람해 도로와 산책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주택 침수로 주민 5명이
구조되는 등 어제 하루, 지역에서 16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은
어제 저녁부터 밤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금산을 제외한 충남 14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세종에는 산사태 경보가,
천안과 아산, 서산 등 충남 10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 내일 새벽까지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150mm 넘는 비가
더 올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오전에는 충남 북부, 오후에는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성 홍예공원에서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