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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각장 증설 추진.."주민협의체 포함해달라"/데스크

◀앵커▶

천안시는 백석동에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두 기 중 내구연한이 도래한 한 기를

대체할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불당동의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주민협의체에 포함해달라고 나서 향후

사업 추진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 백석동에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현재 두 기가 하루 최대 39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데,



내구연한이 도래한 1호기를 대체할 시설

설치가 현재 추진되고 있습니다.



입지는 기존 1,2호기 시설 인근으로 정해졌고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천안시는 인근 주민들로 이뤄진 협의체와

이미 합의를 마쳤고, 현재 아산시와의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근 불당동 주민들이 소각시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주민협의체에 자신들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1·2호기 설치 이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보다 전에 구성된 협의체에

포함되지 못했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원금 등의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해열 /천안시 불당동 OO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소각장 주변 반경 1km

안에 불당동 주민 2801세대를 입주시켰습니다.

지금이라도 불당동 피해 지역 주민을 포함한

주민협의체를 다시 구성하고 소각로 증설에

대한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체시설 증설에 대한

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증설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될 주민들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혁 / 천안시의원

"160억 원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증설되는 부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고 난 다음에 그 환경영향평가에 포함되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서.."



천안시는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환경영향평가와

조사를 거쳐 주민협의체가 구성됐다며, 당시

평가에서 불당동 지역은 영향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후 증설이 이뤄지면 준공에 앞서 진행할

환경영향평가를 토대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재차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진웅 / 천안시 청소시설팀장

"주민들의 의견은 저희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요. 대체시설을 설치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거쳐서 어디까지가 영향지역인지 재고시를

하면서 협의체 구성도 그걸 감안해서.."



아직 착공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소각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다양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보다 폭넓은 의견과

여론 수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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