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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금값 배추·소금에 김장 포기까지/데스크

◀ 앵 커 ▶
요즘 삼겹살로 깻잎을 싸 먹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채소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폭염에 폭우와 태풍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금가격까지 치솟고 있어
김장철이 걱정입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배추 한 포기에 6천4백 원,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양파, 쪽파 같은 채소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눈뜨면 오르는 물가에
아예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시민
"(김장 이번에 하실 계획이세요?) 안 해요 저.
재료들이 너무 많이 올라서 부담스러워요.
돈을 한 2~3만 원 가져오면 쓸 게 없더라고요."

배추 1 포기 평균 소매가는
6천9백 원으로 금배추 소리가 나왔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평년보다
9% 비싸졌습니다.

생강은 평년보다 무려 66% 뛰었고,
쪽파 56%, 양파도 15%가 올랐습니다.

채소 가격이 오른 건 올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와 잦은 비 때문입니다.

온도와 습도에 취약한 채소의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김장재료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윤혜정 / 시장상인
"비가 많이 왔잖아. 비가 많이 오니까
성장과정에서 병도 생기고. 들어오는 거 보면 양이 적잖아. 예전에 비해서 3분의 1 정도
줄었다고 봐야 되나."

더 큰 문제는 소금값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요가 크게 는 데다 폭우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소금 가격은
평년보다 70% 넘게 올랐습니다.

굵은 소금 5kg 소매가격이
만 4천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인건비, 부자재 등 각종 비용이
다 올라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김장 비용은
더 비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홍은정/ 00 마트 팀장
"인건비 상승, 그다음에 올해 후쿠시마 영향으로 인해서 소금값 등이 많이 현재 올라있는 상태기 때문에 산지에 부대비용이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돼서..."

정부는 일단 김장철 배추와 무 공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기상재해로 배추 작황이 부진할 경우
다음 달까지 정부 비축 물량과
농협 저장 물량 등 총 4천2백 톤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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