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덕특구가 아닌 새로운 특구가 대전에 또
조성될 수 있을지 지역에 새로운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정부가 대전 등 전국 5대 광역시에
경기도 판교 2 밸리와 같이 산업과 주거,
문화가 융합된 특구를 조성하기로 한건데요.
대전으로선 대덕특구와 다른 청년 중심의
젊은 특구 조성이 끌리긴 하지만, 자칫
혁신도시 이슈가 묻히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제2 테크노밸리는 정부와 경기도가
주도해 만든 융합 기술 중심의 첨단 혁신
클러스터입니다.
입주 5년 만에 매출 70조를 달성하며
신도시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정부가 대전 등 전국 5대 광역시에
제2의 판교 밸리를 만들기로 하면서
자치단체마다 후보지 물색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특구가 접근성이나 정주여건이 부족한 도심 외곽에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사람
특히 청년들이 모일 수 있게 도심 중심지에
조성합니다.
대전시는 지하철역이나 철도역 주변으로
10개 안팎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재용 대전시 정책기획관
"당장 활용 가능한 토지를 저희가 찾고 있고요.
단일 후보지에 50만㎡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도심이나 역세권 부근에 골고루 나눠서
50만㎡를 채울 수도 있고요."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광역시별로
후보지를 받아 올해 안에 선도 사업지를
선정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관련법이 발의도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이 사업이
추진 동력을 있을지, 또 내실 있는 계획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또 판교에 이미 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비롯해 창업·벤처 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국가적으로는 중복 투자 논란이 있고,
대덕특구를 배후로 둔 대전 유성구 궁동
일대에 스타트업파크 조성이 추진되는
마당에 차별화가 가능할 지도 관건입니다.
혁신도시 지정 절차가 자꾸 미뤄지면서
연내 지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새로운 특구 추진이 대전시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