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는 물론 국제 탁구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휩쓴 초등학생 탁구 신동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대전 동문초등학교 6학년 권혁
선수인데, 라켓을 잡은 지 1년 만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망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초등학교 4학년으로 전국 남녀 종합
탁구 선수권 대회에 최연소로 출전한
대전 동문초등학교 권혁 선수.
키로도 머리 하나는 더 큰 중학생과 맞붙어
패했지만, 다음에는 꼭 1등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권혁 / 대전 동문초 4학년(2018년)
"나중에 더 열심히 해서 이런 대회 나와서 1등 하고 싶어요."
1년 뒤, 권혁 선수는 슬로베니아 국제 주니어
오픈 탁구 대회 단체전에 참가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열린 꿈나무 대잔치에서는 초등
남자부 탁구 정상에 오르는 등 어느덧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자랐습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를 쓰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공에 대한 집중력과 승부욕, 강력한 드라이브가 강점인데, 비슷한 나이대에서는 상대가 없어
고등학생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탁구선수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등학교
체육교사인 아버지 권오신 씨는 아들의
재능을 일찌감치 눈여겨봤습니다.
권오신 / 대전 동산고 체육교사
(권혁 군 아버지)
"1학년에도 불구하고 처음 1·2학년부에
출전해서 3위를 하고 그다음 시합에 바로 1등을 했을 때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감각이나 승부욕이 좀 남다른 면이 있구나 알게 됐습니다."
고무 패드를 사흘에 한 개, 라켓은 서너 달에
한 개씩 교체할 만큼 연습벌레인 권혁군의
목표는 물론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권혁 / 대전 동문초 6학년
"가까이 있는 건 중학교 후보단 선수 뽑는 게 있는데 거기에 들고, 큰 목표는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고 싶어요."
탁구 신동 권 군은 오는 12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에 초등학생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성인 선수들과
태극마크를 놓고 실력을 겨룰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