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을 맞아 선거구별 후보와
핵심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하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갑과 을, 두 개의 선거구가 있는 아산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나란히 한 석씩 차지했는데,
이번 선거도 팽팽한 맞대결이 뚜렷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은 온양온천역 일대 원도심을
대표하는 갑 선거구,
그리고 삼성과 현대차를 중심으로
주거지 개발이 활발한 배방읍과 탕정면 등
을 선거구까지 2곳이 있습니다.
보수 성향이 다소 짙은 아산갑의 경우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이 내리 세 차례,
지난 총선 선거구가 분리된 아산을에서는
대거 유입된 젊은층의 지지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통합당,
두 정당의 맞대결 구도 속에 아산갑은
국회의원과 2번의 시장을 역임한
민주당 복기왕 후보가 4선을 기대하는
이명수 의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바꿀 때라며
아산세무서 원도심 이전, 대학 첨단산업단지 등
원도심의 변화와 분권 개헌을 약속했습니다.
[복기왕/아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산세무서를 원도심으로 이전시켜서 명실공히 원도심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잘 진행시켜서 원도심에 활력소를 돋게 하는 것..."
검증된 인물임을 내세운 이명수 후보도 맞서
4차 산업 관련 집적시설을 만들고,
옛 온양행궁을 복원하는 등
원도심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명수/아산갑 미래통합당 후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이 있고요. 또 대학들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도
영어강사인 박현숙씨를 후보로 냈습니다.
'민주당의 입'으로 불리는 강훈식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아산을에서는
통합당이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 등을 지낸
박경귀 후보를 출격시켰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지난해 삼성이 발표한
13조 원대 투자 계획의 효과를 이끌어 내고,
KTX천안아산역 복합환승터미널 조성 등으로
표심을 공략 중입니다.
[강훈식/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투자하겠다는 것을 잘 지원하고 도와서 안정적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요. 그걸 통해서 우리가 경제 위기를 조금이라도 극복하는 일에.."
박경귀 후보는 생활기반 부족으로 생긴
천안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는 신시가지 조성과
평택-당진항과 연계한 아산만의
국제무역항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박경귀/아산을 미래통합당 후보]
"아파트 채워 넣고, 산업단지 넣는 게 아니라 시가지를 만들어서 여기에서 상업, 업무, 교육·문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시급한 현안이고..."
이번에도 여야가 한 석씩 당선돼
팽팽한 균형을 유지할지,
아니면 변화된 민심이 표심으로 나타날지
아산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