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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차휴업 총력 지원..'효과는 글쎄'/데스크

◀앵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장기 휴업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진단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이번 현대차 장기 휴업으로 타격을 받는

지역 협력업체는 어림잡아 800여 곳에

달합니다.



아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자동차에 시트를 납품하는

3차 협력 업체입니다.



아산공장 휴업과 함께

일부 기계는 멈추고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자구책을 펴고 있지만

자금난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 아산시가 특례보증을 서 줘

시중보다 2~3% 낮은 금리로 5천만 원을 빌려

급한 불은 껐습니다.



이창범 대표 /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인건비는 줘야 하니까 인건비는 주고

인건비 나가는 것이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 일정 규모 이상

대출을 받은 기업은 아산시 특례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정작 신청 기업은 30곳에 불과하고

확정된 대출도 전체 사업 자금 100억 원

가운데 15억 원에 그칩니다.



 홍성용/ 아산시 기업지원팀장

"(법령상) 보증채권을 최대 발행할 수 있는

금액 제한이 8억 원입니다. (업계 불황이

오래돼서 중소기업은) 대부분 8억 원 가까이

보증 채권 최고액을 이용하는 중이거든요."



아산시는 특례보증 혜택을

현대차뿐 아니라 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 부품업체와 10명 미만

영세업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도

근로시간 단축분이나 생산량과 매출액

감소 비율 등 지원 기준이 까다로워

중소기업 입장에선 그림의 떡입니다.



실제 천안, 아산 600여 곳의 협력업체

가운데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곳은

20여 곳 남짓입니다.



단편적 지원이 위기의 지역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에

천안 고용센터는 현대차 장기 휴업 기간

지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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