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10 총선 여·야 공통 공약을 확인하고
이행을 촉구하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로 세종시입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건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감대가 확산했는데요.
22대 국회에서 구체적 이행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종 국회의사당 모형을 건네받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불과 2주가량 앞두고
충청권 핵심 공약으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일)
"이미 부지도 나와 있지 않습니까? (국회 완전 이전은) 입법 정치의 완전한 처음이자 끝,
전부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줄곧 유지해 온 정책으로
중요한 건 실천이라는 입장을 냈고,
원내 3정당으로 부상한 조국혁신당도
대통령실까지 통째로 옮겨와야 한다며
가세했습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당선인 (지난 2일)
"노무현 정부 때 완성하지 못했던 세종으로의 행정수도 이전 그것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지원을 국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종 갑·을 2개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하나 같이 행정수도 완성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제 남은 건 실천뿐입니다. 여와 야 그리고
정부가 합심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당장 다음 달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
이미 확정된 정무위원회 등 12개 상임위를
옮기는 계획과 별도로,
나머지 상임위와 본회의장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 헌법을 뛰어넘을 개헌 논의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청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원내 1당 더불어민주당이 구체적 이행을
주도하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대통령실도 세종에서 국무회의 개최 횟수를
늘리는 등 민의를 받드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세종시에는 이 밖에도 대전, 충남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 교통망 확충이 핵심 공통 공약으로
제시돼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