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소규모 농가나 방목 돼지 등
감염 매개체가 될 만한 개체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습니다.
경기 지역 사료 차량의 충남 도내
농장 직거래도 금지됐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에서 돼지를 방목해 키우는
농장은 애초 8곳이었습니다.
일부는 폐업했고 천안의 한 곳을
빼고는 대부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이후 돼지를 처분했습니다.
[과거 방목형 양돈농가]
"살처분했어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염
확률이 높으니까. (수매) 제의 들어와서
승낙해서 지난주 월요일에 했죠."
비닐 축사와 같은 소규모 농가나
축산업 등록을 하지 않은 농가 역시
관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이런 농가가 도내 11곳, 돼지 22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충남도는 이들 역시
1~2주 안에 수매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박종언 충남도 구제역방역팀장]
"DMZ 내 멧돼지 사체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됐기 때문에 저희들이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위주로 수매·도태
처리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농가와
관련 있는 역학농가 409곳 가운데
2백여 곳은 여전히 이동제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독만 하면 됐던 사료 차량의
농장 출입도 더 엄격해졌습니다.
경기 지역 사료 차량은 농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고 중간 하치장 등에서
지정된 차량으로 사료를 옮겨 싣고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지정 도축장을 통한 조건부 출하는
이번 주 본격화합니다.
지금까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9개 농가에서 800여 마리를 도축했고
검사가 진행되면 출하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