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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안마해드릴게요" 쌈짓돈 훔진 20대/데스크

◀앵커▶
노인들에게 안마를 해주겠다며 접근해
현금이나 지갑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로당을 돌며

말벗이 그리운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쌈짓돈을 훔쳤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경로당, 한 남성이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돌아다닙니다.



엿새 뒤 인근 또 다른 아파트

경로당 주변 CCTV에는 같은 남성이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로당을 돌아다니며,

안마 실습을 나왔다고 소개하며

노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 노인

"안마 실습 나왔다고 대학교 실습 나왔다고.

말도 안 했는데, 자기가 이불 깔고.."



많게는 60만 원까지, 노인들이

지갑 속 돈이 없어진 걸 알아챘을 땐

이미 남성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피해 노인

"지갑 보니까 허전하더라고요. 이 지갑이.

만 오천 원만 남겨놓고, 갖고 갔더라고요."



경찰은 서울과 경기, 충남 등에서

노인들의 현금이나 지갑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피의자는 주로 이런 아파트에 있는

경로당 노인들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노인들의 쌈짓돈 피해액은 확인된 것만

11차례에 걸쳐 220여만 원에 달합니다.



주로 소액인 데다, 아직도 젊은이의

봉사로 아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두진 /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많은 현금 소지하고 다니시는 걸 일단,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두 번째로 낯선 이의 직접적인 접촉에는 주의를 하시는 게…"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노인들의 쌈짓돈을 훔치다

옥살이를 한 것으로 확인된 이 남성에 대해

경찰은 절도 등의 혐의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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