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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름 한 점 없이 생생" 우주에서 보낸 영상/데스크

◀앵커▶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위성이

전 세계 곳곳을 촬영한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다로 촬영했는데,

거센 장맛비나 구름 낀 날씨에도

또렷하고 생생한 영상을 얻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북극의 빙하 변화 탐지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됩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과 도심에 뻗은 도로,

그리고 한라산 정상에 있는 분화구인

백록담까지 한눈에 보이고,



부산항과 조선소가 있는 영도,

김해공항의 모습도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옆으로 뾰족이 솟은 고층 건물과

원형 대관람차도 선명하고,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일대에서는

거대한 강줄기와 물보라가 또렷합니다.



모두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찍어 보내온 영상입니다.



석 달간의 초기 운영 과정에서

전 세계 곳곳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는데,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건 물론, 폭우나

구름 너머까지 포착할 수 있는 영상레이다

덕분에 구름 한 점 없는 영상을 얻었습니다.




장태성/카이스트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

"(장마철) 폭우가 내렸을 적에 한반도 전체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어 있던 그런 기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구간에서도 부산이나 목포, 광주, 거제 등 영상을 깨끗하게, 선명하게 얻었다는 것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다로

지구를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8개월간 추가로 기술 검증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북극의 빙하 변화 탐지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됩니다.




한재흥/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북극의 빙권 지대가 어떻게 해빙되는지 이런 것들을 이제 연구할 예정이고요, 병충해 같은 거에 의해서 산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뭐 이런 것들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가 있고.."



위성에 같이 탑재된 천문연구원의 장비를 통해

확인한 지구 전체의 우주방사선 지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화면제공: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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