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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갓길 차 세웠다며 폭력..왜?/데스크

◀앵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차량을

견인하는 견인업계에서 업체간의 알력다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곤 하는데요.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30대 견인차 기사가 다른 견인업체 소속

기사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피해 기사는

이직을 이유로 그동안 협박을 받아왔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후,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요금소 앞.



검은색 견인차가 정차한 자리에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견인차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얼굴을 맞은 남성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지만 멱살을 쥔 채 폭행이 이어집니다.



폭력을 휘두른 남성은 또다른 견인차

기사 B 씨였습니다.



A 씨 / 폭행 피해자

"(가해자가) 저희 있는 쪽으로 온 거예요. 와서 저한테도 야 차 빼 얘기를 한 거죠. 그래서 형님 차를 왜 빼요 다 같이 세워져 있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저를 내리라고 하더니 거기서 무차별하게 폭행을 한 거죠."



폭행을 당한 기사 A 씨는 B 씨와 팀원과

팀장 관계로 1년 동안 함께 일했는데,

지난해 10월 다른 업체로 이직을 하자

그간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폭행 피해자

"천안 바닥에서 일 못하게 할 거니까 네가

할 수 있으면 해 봐라.."



B 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A 씨가 천안지역 견인차 업체들이 합의한

갓길 대기 금지 규칙을 지키지 않아 이를

지적하려는 의도였을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B 씨 / 폭행 가해자

"터널 앞에서 경광등을 돌리고 있고 또 사이렌을 켜고 있고 이러면 뒤에 있는 일반 자동차들은 사고가 무조건 나거든요. 그래서 얘기를 하려고 창문을 두드리면서 했는데 저한테 다짜고짜 시비조로 나와서.."



경찰은 B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견인업계에서 자리 선점 등을 이유로 한

알력이나 폭력 행위 등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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