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첨단 반도체 라인 구축을 위해
아산에 4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이
구축되는데 2만6천여 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 뿐만 아니라 충남이 우리나라 반도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기발광다이오드, 즉 OLED 패널은
태블릿과 노트북 등 다양한 IT 기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IT용 OLED는 LCD보다 얇고 가벼우며
쉽게 구부러져 IT기기에 활용하기 좋아
미래 먹거리로 꼽힙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합니다.
오는 2026년까지 4조 천억 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지난달 삼성그룹이 발표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60조 원 투자의 첫
이행이기도 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협력업체,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라인이 들어서면 연간 천만 대의 IT OLED가
생산되며, 2만 6천 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 또한 기대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부장 기업과
기술 개발, 성능 평가 등에 협력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에 나서고, 물품 대금을
지원하는 등 상생 협력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과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계속 견지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충남도도 디스플레이 메카라는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는 등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충남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국내 매출의 과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규제 개선과 인프라 지원,
인재 양성 등 정부와 함께 확고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세계 OLED 시장에서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이번 승부수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지켜나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