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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하계U대회 유치 1년..개·폐막식/투데이

◀ 앵 커 ▶
충청권 4개 시도가 오는 2027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극적으로
유치한 지도 1년이 지났는데요.

대회 유치 1년,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는 준비에 진전이 없거나 아예 무산돼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년 전, 충청권 4개 시도는
오는 2027년에 열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회의 백미인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대전과 세종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조성해 개막식을 치르기로 하는 등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지만,

여전히 정부로부터 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지난 8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까지 공정이 부족할 수 있다.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완성하려면 밤까지 공사를 해야 가능할 것이다."

대전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등을
서둘러 매듭짓고, 오는 2025년 1월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촉박한 시간에다 변수가 워낙 많다
보니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대윤 / 대전시의원
"현재 (중앙투자심사) 재심의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특히 그 많은 토지주들이 전체적으로 (보상에) 한 번에 동의했을 때도 가능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폐막식이 열릴 세종시는 대평동에
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종합 체육 시설을 새로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만 5천 석 규모로 추진하던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은 정부로부터
경제성을 인정받지 못해 없던 일이 됐습니다.

"대회 전에 종합운동장 건립이
무산되면서 이곳에서 예정됐던 육상 경기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세종시는 일단 종합 체육 시설 안에
실내 수영장과 체육관만 세우기로 했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는 폐막식 장소는
세종중앙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현미 / 세종시의원
"육상 경기 같은 경우는 아산과 천안을 이용해서 주변 충청권과 상생을 한 후에...폐막식 같은 경우는 세종에서 꼭 치러줘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앙공원을 활용할 수 있는..."

각 시도의회는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예산 확보와 함께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며, 특별법 제정 촉구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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