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진 삼선산 수목원은 폐기물 매립지가
수목원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지난해 20만 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얀 겨울 수목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겨울빛축제가
올해 처음 마련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겨울옷을 입은 수목원 곳곳이
불빛으로 따뜻하게 반짝입니다.
민들레 씨앗 모양의 조형물이 색을 바꿔가며
밝게 빛나고, 형형색색의 토끼들이
겨울 수목원을 찾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김다혜·김익환 / 당진시 수청동
"눈이 오고 이러니까 산에도 잘 어울리고
되게 볼거리도 많고.. 매 해 하면서 조금 더
하나하나씩 (볼거리를) 조금 더 늘려가서.."
지난해 27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찾을 만큼
당진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한
삼선산 수목원에서 열리는 겨울빛축제입니다.
지난 2000년까지 생활폐기물 매립지로
쓰이던 곳이 6년 전 수목원으로 탈바꿈했는데
천 6백여 종의 식물과 다양한 체험 행사,
물놀이장 등 놀이 시설이 갖춰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목원 특성상 봄부터 가을 사이에
인기가 많지만 이번 겨울 처음으로
동절기 방문객들을 위한 축제가 마련됐습니다.
당진시는 지역의 새로운 겨울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명훈 / 당진시 산림녹지과 주무관
"겨울철 비수기에 이용객들이 수목원에 오셔서
다양한 조명과 함께 경관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한 전시회입니다. 경관 조명이나
포토존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추억과 행복을 쌓을 수 있도록.."
설산을 비추는 따뜻한 불빛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빛축제는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