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육쪽마늘 종자섬 '가의도' 귀한 몸/데스크

◀앵커▶



섬 전체가 육쪽마늘을 재배하는

종자섬, 가의도를 아시나요?



태안 육쪽마늘 우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량 계약재배로 키워지고 있는데요.



토양에 풍부한 영양 성분과 해풍을 맞고

자란 마늘이어서 농가에 종자용으로만

보급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안 모항항에서 배로 30분,

주민 80여 명이 사는 작은 섬

가의도가 나옵니다.



섬에 들어서자, 한겨울을 이기고

푸릇푸릇 올라온 마늘 잎들이 봄기운을

알립니다.



지난해 여름 파종해 올 늦봄부터 수확할

태안 육쪽마늘인데, 가의도를 둘러싼

4만3천㎡의 면적에서 모두 마늘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섬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일반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고, 전량 태안군에서

수매해 육지에 종자용으로만 공급됩니다.



육쪽 마늘의 우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해마다 만 접 넘게 생산되는 가의도 마늘은

한 접당 2만9천 원의 안정된 가격으로 계약

재배돼, 섬 주민들의 소득에도 도움을 줍니다.


고상갑 / 태안 가의도리 이장

"외지분들이 여기서 가져다가 재배해 보면 첫째 병충해가 없고, 식용용으로 맛도

다양하고, 수확이 잘 나온다는 겁니다."



가의도 토양에는 인산과 칼륨 성분이

육지에 비해 2~4배 가량 풍부해,

마늘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해풍을 맞고 온난한 해양성 기후 속에

자라 바이러스에 강하고 자생력이 높아 우수

종자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양수준 / 태안군 농정과장

"가의도 만의 고유한 종자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올 수도 없고, 들어와도

여기에서 재배 못 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종자가 그대로 종자로 키워져서

육지에 종구로 공급됩니다."



태안군은 옛부터 임금님에게 진상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 받은 가의도 등 태안 육쪽 마늘을 국가농업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해 종자를

보전하고, 우수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