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수소 운반 화물차에서
불이 나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두 번이나 강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10미터 이상 치솟으면서 운전자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진-영덕 고속도로 대전방향 유성터널 인근.
수소연료를 가득 실은 탱크로리에서
시꺼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로 번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로켓이 발사되는 듯한
강한 폭발음과 함께
10여 미터 높이의 불기둥이
두 번이나 치솟습니다.
'펑'
"깜짝이야."
송광의 / 사고 목격자
"불기둥이 한 10~20미터 올라가던데요.
많이 놀래서, 무서워서 차 뒤로 빼려고
그러는데.."
"사고 차량에서 강한 폭발이 일면서
보시는 것처럼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탱크로리 차량은
서산 대산공단에서 수소를 싣고
대전의 충전소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어 부분에서
연기가 나더니 폭발로 이어졌는데,
불이 난 것을 본 운전기사가
급히 갓길로 탱크로리를 옮기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기사
"(브레이크) 라이닝이 열 받은 것 같은데,
여기 있는 라이닝을 풀고 왔거든요.."
불길과 폭발이 잦아들면서
20분 만에 고속도로의 차량 통제도 풀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뒷바퀴 쪽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목격자와 운전기사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