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6일 천안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는
일봉산 민간특례개발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자고 독려하는 반면,
찬성 측에서는 주민투표가 나쁜 투표라며
불참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일봉산 인근 동네 골목마다
주민투표를 알리는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일봉동과 신방동 등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6개 동에 사는 주민들이 스스로 나와
이웃들에게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호소입니다.
여느 선거 때처럼 유세차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용후/천안시 봉명동(개발 반대)]
"개표를 할 수 있게끔 투표율이 높게 나와서
일봉산 개발 반대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쪽에서는 투표 불참 운동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주민투표를 나쁜 투표로 간주하고,
아예 투표하지 말자는 주장니다.
[박상선/천안시 일봉동(개발 찬성)]
"갈등을 부추기고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나쁜 투표이기 때문에 항의 의사를 표시하는 의미로 투표장에 가지 말자, 이렇게 설득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열흘 남짓,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참여율이 전체 투표율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찬반 양측의 팽팽한 주장과
민간특례 개발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선관위 주관 방송 토론회도 이번 주 2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