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제일 우려했던 상황이죠.
바로 학교안에서 코로나19가 학생들끼리
번지는 상황인데, 그 첫번째 사례가 대전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확진된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었지만 자리가 떨어져있고 또 접촉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감염경로 파악이
최대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학생 간 접촉에 의한
첫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먼저 대전 121번 환자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115번 환자와
다른 반이지만 같은 체육관에 다니는
친구입니다.
집에도 놀러가는 등 접촉이 많았는데 어젯밤
확진됐습니다.
또 120번 환자는 115번 환자와 같은 반이라
학교내 감염으로 추정되지만 문제는 정확한
감염경로입니다.
115번 환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사흘 동안
학교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반 학생은 총 23명, 115번 환자의
자리는 교실 왼쪽 두번째 줄 앞자리입니다.
그런데 같은 반 왼쪽 첫번째 마지막줄에
앉은 학생이 확진된 건데 두 학생 간
거리는 6~7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학원은 다니지만 시간대가
달라 접촉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교내 감염이라면 그 경로가 교실인지,
아니면 교내 복도나 식당인지 감염이 일어난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겁니다.
특히 전국 첫 교내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115번과 120번) 일단 같은 반 학생이고 같은
학원을 한군데 다녔는데 클래스 시간은 좀
다른데 같은 학원을 다녔고 일단, 거기까지만
확인이 됐습니다."
또 대전 동구 지역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57곳에서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중학교 12곳은 등교
인원을 1/3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