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권 광역철도망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10년 간 추진할 국가철도망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서해안 지역을 비롯해 충청권
철도망이 대폭 확충됩니다.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청주공항까지 갈 수
있고 충남 홍성에서 서울까지 45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충청권이
요구했던 노선이 대부분 반영됐습니다.
우선 기존 경부·호남선을 활용해
대전 신탄진에서 세종 조치원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3차 계획에
이어 이번에 다시 포함됐습니다.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는 새로 철도를
놓습니다.
대전 반석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고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게 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과 청주공항의 거리가 물리적으로
매우 가깝게 되어서 앞으로 그동안 90여 분
걸리던 시간상의 거리가 40분대로 줄어들면서..."
충남 계룡에서 대전 신탄진까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본격 착수된
가운데 끊겼던 구간이 연결되고 논산 강경에서 계룡을 잇는 3단계 사업까지 반영돼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비로소 틀을 갖췄습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도 속도를 내게 돼
서대전역 주변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 팀장
"호남과 대전·충청권이 어떻게 보면 단절된
그런 상황인데 (대전) 가수원과 (충남) 논산
구간을 좀 직선화해서 이쪽에도 고속열차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안입니다."
교통이 불편했던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KTX 고속철도가 생겨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 집니다.
서해선과 경부 KTX가 직결되면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넘던
거리가 45분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산업화 시대에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이 대한민국의 중심선이었습니다.
이제 환황해시대에는 충남과 서울을 잇는
서해선이 국가발전을 잇는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충남도 현안 사업인 보령선 등 4개 노선도
추가 검토 사업에 들어가 불씨를 살렸습니다.
충청권 철도 지도를 확 바꾸게 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오는 6월 최종
확정·고시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