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천안과 아산이 충북 등 전국 5개 시·군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이 확대되고,
각종 세제 혜택이 추가돼
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시간당 최고 90mm의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에 이어
곳곳이 무너지고 잠겼던 천안과 아산.
정부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천안과 아산을 충북 등 전국 5개 시·군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비 피해가 극심한 만큼
지자체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선포는
현장 조사 등을 거쳐 2주 이상 걸리지만,
이번에는 사흘간의 긴급 조사로 결정됐습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조기 지원에 나서라는 문 대통령의 지난 4일 지시에 따라 3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충남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3년 전인 지난 2017년 7월 역시
호우 피해가 컸던 천안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이재민만 약 800명에 이르고
하천 둑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잠기는 등
피해 규모만 3천 800여 건,
피해액이 700억 원이 넘는 충남도는
국비 추가 지원 소식에 걱정을 덜었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고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인 천안과 아산은
주택 침수에 100만 원, 완전히 파손되면
최대 1,300만 원의 복구비가 지원되는데,
80%가 국비로 지원되고 공공시설 복구에도
최대 88%의 국비가 투입됩니다.
국세나 지방세 납세 유예나
복구자금 융자 등 기존 혜택을 비롯해
건강보험료가 석 달간 최대 50% 줄고,
통신과 전기요금 등을 감면받는 등
추가 지원도 가능해집니다.
충남도는 신속한 복구와 차질 없는
생활안정 지원에 주력하는 동시에 집중호우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