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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용후핵연료 운반 실험 성공/데스크

◀앵커▶
원자력 연구 시설과 발전소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국내에 처리 시설이 없어

각 시설에서 자체 보관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사용후핵연료를 육상에서

운반하는 실험을 처음 성공해 외부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자력 시설에서 실험이나 발전에 사용하고

남는 사용후핵연료는 높은 방사능과 고열을

내 각 시설의 습식 저장소에 보관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이 없기 때문인데, 사용후핵연료를 시설

밖으로 옮기는 일도 없었습니다.


사용후핵연료의 무게와 구조 등을 본뜬

모의 핵연료집합체를 특수 제작한 운반 용기에

집어넣습니다.



이 용기를 대형 트레일러에 실어 4.5km

도로위를 주행합니다.



장애물을 비켜가거나 급정거하고,

과속방지턱과 요철을 넘습니다.



실제 도로보다 더한 악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사용후핵연료에 손상을 줄 만한 충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우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용후핵연료의 구조가 도로에서 오는 어떤 하중에도 안전할 수 있게끔 설계가 되어 있다. 운반 용기 자체도 사용후핵연료로 전달하는 하중이 적도록 (설계됐다는 의미입니다.)"



국내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일반 도로 환경에서

옮기는 실험을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운반과 처리의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깊습니다.



[구정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주기환경연구소장]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려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는 부분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성, 법적으로 요구하는 안전성보다도 더 안전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사용후핵연료 운반의

주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 운반

실험도 내년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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