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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어린이집에 교회수련회까지 '일파만파'/데스크

◀앵커▶
추석 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대전 지역

코로나19 감염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이어 교회 수련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해당 수련회 주최측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석 연휴 같이 식사를 했다

집단 감염된 일가족은 5·60대 부부와

큰 딸·작은 딸 부부, 그리고 외손자 등

모두 7명입니다.



외손자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불똥은 교회 수련회로도 번졌습니다.



일가족 확진자 중 큰 사위는

전주 지역 한 교회의 목사인데,



이 부부가 지난 8일부터 2박 3일 동안

충남 아산에서 열린 한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대전에 사는 20대 2명과 전북 전주에서 온

3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수련회 참석 인원은 70명 정도로, 이들은

대전과 전주, 세종 등에 흩어져 있어

현재 거주지역별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대전시는 물론 수련회가 열린

충남도도 제한적 대면 예배를 제외한

수련회와 식사 등 소규모 종교활동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수련회 주최측이

이같은 행정명령 위반에 더해 실내 50명 이상 집합금지 조치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약 70명의 사람이 한 곳에서 종교 관련

행사를 했다는 거에 대해서, 주최자에 대해서 고발을 포함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한편, 집단 감염 일가족의 외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3명과 원장,

그리고 직원들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부모 등 가족들까지 추가로 감염되면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1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 사위가 근무하는 대전의

한 공공기관에서 직장 동료 1명이 확진된

가운데,



큰 딸의 직장인 초등학교에서도 260여 명이

검사를 받는 등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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