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어린이날인 오늘, 어떻게 보내셨나요.
올해도 방역수칙에 따라 축하행사가
대부분 취소됐거나 제한적이었지만,
다양한 비대면 행사가 마련되고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가족이 많았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놀이를 하며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소방관 옷을 입고 물을 뿌리며 불 끄기 체험에 나선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합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무료로 개방된
대전 어린이회관을 찾은 아이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예린 / 대전시 월평동
"동생이랑 색칠공부랑 옷 입히기 놀이랑
운동해서 재밌었어요."
코로나19 1.5단계 방역수칙에 맞춰
같은 시간대 방문 인원은 2백 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기념 선물도 마련됐습니다.
비록 마스크를 벗지는 못하지만
부모들은 그동안 자유롭게 뛰놀지 못했던
아이들이 모처럼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합니다.
이정민 / 금산군 금산읍
"아이들이 너무 잘 뛰어놀고 잘 노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빨리 마스크를 벗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맞는 어린이날.
올해도 대면 행사가 상당수 취소됐지만
대신 다양한 온라인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세종시는 어린이 합창과 인형극 등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고,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도
천안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하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따뜻했던 오늘
도심 유원지와 공원 등지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을 맞아
가족 간 만남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