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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노병과 신병, 육군훈련소에서 만나다

◀앵커▶
6.25전쟁 기념일을 앞두고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노병과 신병의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이제 갓 입대한 훈련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든 장병들이 사이로

참전용사 30여 명과 보훈단체 회원 등

2백여 명이 손을 흔들며 입장합니다.



발걸음에 맞춰 군악대 연주가 이어지고

군장병 5천여 명은 일제히 일어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을 맞이합니다.



후배 장병들은 갈고 닦은 태권도 시범과

기왓장 격파 등 특공 무술을 선보이며

늠름한 모습을 뽐내기도 합니다.



[차승환 / 육군훈련소 훈련병]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 어르신들을

직접 보면서 가슴 벅찬 감정을 많이 느꼈고,

저도 역사를 잊지 않는 멋진 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사장 밖에는 훈련병들이 손수 작성한

손편지가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오랜만에 군을 찾은 참전 용사들은

후배들이 쓴 감사 편지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대견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김세연 / 6.25 참전 용사] 
"'선배님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렇게 써놨네요. 이게 참 감격스럽습니다."



또 전차와 자주포 등

더욱 강력해진 군의 신형 무기들을 보며

한편으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면서도

자랑스러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김태봉 / 6.25 참전 용사] 
"그때는 우리는 탱크라는 것이 없고,

우리 사단이라고 해야 포대 4문밖에 없었는데,

이거 보게 되면 굉장히 마음적으로 든든하지."



노병이 몸소 보여준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은

신병들에게 그 어떤 훈련과 교육보다도

값진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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