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마감된 전문대학 수시 모집 결과,
대부분의 대전 지역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실제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
사실상 경쟁률은 크게 하락한 것이어서
지역대의 위기는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마감한 대전 지역 전문대
수시 모집 결과 (CG1) 대부분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집 인원 자체가
지난해보다 200명 안팎 줄었기 때문에
실제 지원자는 크게 준 셈입니다.//
먼저 수시 모집을 진행한
대전 지역 사립대 역시 대부분 6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수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하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서울·수도권으로 4년제 대학도
집중화 현상이 지금 굉장히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전문대학은 사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되는데.."
학생 모집난에 지역대의 재정난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사립대의 인수·합병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식 인수합병을 막았던 사립학교법을 고쳐 경영이 어려운 대학을 또 다른 대학이나
기업, 지자체도 인수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겁니다.
특히, 의대 등 특정 단과대학을 분리 매각하는
방법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경영상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판단이 되는
대학에 한해서 그런 걸(인수·합병)
할 수 있게끔 하는 거죠."
대전에서도 다른 지역 대학과 물밑에서
인수·합병을 논의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구조조정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대학 간
통합 논의가 사립대로 확대될 수 있을지,
또 사립대 인수·합병이 위기의 대학을
구할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훈,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