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큰 불이 나
8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충남 아산의 보일러 공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화재 현장에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휴일이라 직원도 없어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불이 크게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아침,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 보일러 제조공장.
화재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이
이뤄졌습니다.
현장에서 증거물 수집 등을 진행했는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서
감식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
"노동청, 경찰청,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해서 여러 기관이 오늘
합동조사를 했어요. 붕괴 위험이 있어서
한꺼번에 못 들어가고…"
발화지점은 일단 A동 2층으로 추정됩니다.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서
불이 빠르게 번진 데다,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
"여기는 스프링클러 이런 거 (설치)할 필요가 없는 대상이고요. 옥내 소화전, 옥외 소화전, 자동화재탐지설비 이런 정도 시설만
(설치됐습니다)."
휴일이라 현장에 사람이 없어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화재 당시 정문 경비 인력 등이
급히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장 외부에 있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발생 전날 저녁부터 당일 오전까지
불이 난 공장 건물에 드나든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
"(1일) 7시 48분 신고 들어온 그전, 전날(31)
저녁 17시부터 아무도 출입을 안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과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타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것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소방서 추산 85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 등은 오는 6일 추가 합동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저녁 17시부터 아무도 출입을 안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과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타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것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소방서 추산 85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 등은 오는 6일 추가 합동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