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6.17부동산 대책이 실제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1주일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대전은 집값 상승 폭이 하락했고,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도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7 부동산 대책 발표 1주일 만에,
치솟기만 하던 대전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전주 대비 상승률 0.75%를
기록해 오르긴 했지만, 전주에 비해서
상승 폭이 0.1% 포인트 소폭 하락한 겁니다.
서구 유성구는 물론 중구 동구 대덕구 등
전 지역에서 일관된 하락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전반적 매수수요 감소세가 뚜렷한 만큼
상승폭은 갈수록 둔화될 전망입니다.
[이동환 /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가격이 조금 내려간 수준에서 거래가 되는
것들이 있어서 다음 주는 이 상승 폭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청권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도
뚜렷했습니다.
천안과 아산이 각각 0.42, 0.16%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직전 두 달 평균 상승률이
0.1%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지인 투자도 활발했지만, 풍선효과를 기대한 현지 주민들이 호가를 높이는 것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대전과 인접한 세종은 주간 상승률이 1.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미 부동산 규제를 받던 세종의 경우
대전이 새로 규제에 편입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유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