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조치원 일대는 경부선 철길이
도심을 가로질러 동-서 두 지역을
오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만 했는데요,
동-서 두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착공 4년 만에 개통합니다.
주민 교통 편의 개선은 물론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조치원 서부권
활성화에 기대가 큽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도심 한가운데를 철길이 관통하는
세종시 조치원읍 일대.
지난 1905년 경부선 철로가 놓인 이후,
동-서로 나뉘면서 조치원 죽림리와
남리 주민들은 철길을 건너기 위해
굴다리 등을 거쳐 1.5km를 돌아가야 했습니다.
임한석 /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
"불편했죠. 나이 먹은 사람들 구름다리를
육교로 넘어갈 수 없고, 힘들어서.
여기서 걸어서 저리로 나가야 되잖아요."
두 지역을 잇는 동서연결도로가
착공 4년여 만에 개통합니다.
경부선 철길 아래 길이 270m, 폭 21m,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차로 형식입니다.
"조치원 연결도로가 완공되면서
주민들은 3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5분 만에 지나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 만 6천여 대의 차량이
동서연결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철길에 가로막혀
발전이 더뎠던 조치원 서부권역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성수 / 세종시 교통건설국 도로과장
"제2 복합커뮤니티센터, 시민운동장,
공공주택지구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동서연결도로 개통으로 인해서 보다
좀 편리하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치원 동서연결도로는 내일(11)
오후 6시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