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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도시도 예외 없다"..'인구 늘리기' 사활/데스크

◀ 앵 커 ▶

지역 소멸 문제는 시골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전의 기초자치단체들도 

인구 확보를 전담하는 부서를 두면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 동구의 한 마을.


주택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빈집이 나옵니다.


사람이 언제까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고,

버려진 가구가 그대로 있어 을씨년스럽습니다.


이 마을은 사는 사람이 차츰 줄다 보니 

빈집이 흔해졌습니다.


이현미 / 인근 주민

"이 안에서 나쁜 사람들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그런 것도 있고, 

빈집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악취 이런 것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대전 동구의 인구는 22만 명에 못 미쳐

10년 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장년층이 줄면서

교육 환경과 지역 경제가 나빠지고,

인구가 다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선제 / 대전 동구 주민

"학교 주변이나 골목에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기가, 찾기 어렵고 

그래서 학원이나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상점들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대전 동구는 중구, 대덕구와 함께

인구 감소 지역의 전 단계인 

인구 감소 관심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동구는 대전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인구 위기 대응을 전담하는 부서를 마련하고,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복지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희조 / 대전 동구청장

"저희 같은 기초단체도 이제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지역의) 자원들을 활용하면 

동구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전 중구는 지역에 머무는 사람을 포함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복지와 문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전 대덕구도 주민의 출산과 보육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산모 건강 회복비와

외국인 아동 보육료 등을 신설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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