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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추석 앞두고..독거노인 찾은 학생들/데스크

◀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지역 학생들이 직접 만든 반찬과

선물을 들고 이웃 어르신들을 찾아

적적함을 달랬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손월루 할머니의 집에

모처럼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제육볶음이랑 사골 국물이랑 그런 거

담은 거예요. (이거 마스크예요.

코로나 조심하시라고요.)"



추석을 앞두고 직접 만든 반찬을 들고

찾아온 이들은 인근 논산여상 학생들입니다.



코로나19로 가족 만나기도 쉽지 않은 요즘,

할머니는 손녀 같은 학생들의 방문이

반갑습니다.


손월루 / 논산시 부적면

"가족들도 코로나 때문에 못 오고 하니까

이렇게 음식을 학생들이 해와서 (좋습니다).

먹고 건강하고, 잘 지낼게요 추석.

너무 고마워요."



이 학교 조리과 3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발휘해 만든 반찬을

혼자 사는 이웃 노인 4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추석 상차림에 어울리는 노릇노릇 전도

부치고 장조림에 제육볶음까지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조혜민 / 논산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노인분들이 코로나여서 밥도 잘 못 챙겨

드시고, 이런 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반찬을 손수 제작해서 드리면

어떨까 해서.."



또 다른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손수 구운 빵 등을 들고

혼자 사는 노인들을 찾았습니다.



나이 들어 혼자라는 고립감은

가장 참기 힘든 고통인데,



오랜만에 두런두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해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양희정 / 청양군 정산면

"사람이 제일 그리워서 사람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와서 청소해주고 먹을 것

사다 주니 얼마나 고마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명절 연휴,

학생들의 세심한 배려가 어르신들의

추석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화면제공: 충남도교육청)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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