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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제 자립이다' 자립교육 현장을 가다 /데스크

◀앵커▶

내일(투데이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지요.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시각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장애인들의 홀로서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 세종에 새로 들어선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김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페처럼 마련된 공간에서 바리스타 교육이

한창입니다.



설명에 따라 직접 커피를 내리는 손길이 제법 능숙합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



바리스타뿐 아니라 사서나 사무직, 제조업이나 유통업 등 각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령기에는 직업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직업체험에 주력하고 성인이 되면 업무 적응을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등 입체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마하민 / 훈련생

"어떻게 할까 되게 많이 떨렸는데. 여기서

그래도 좀 더 배우고.. 학교에서도 잘해야겠다. 여기서 연습한 것처럼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업무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과의 협력,

조직에서의 적응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사회적 자립을 꿈꾸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임기수 / 훈련생

"처음에는 많이 어렵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지금은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데 가서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그런 게 많이 생겨서."




이득수 /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 교사

"나중에 회사로 취업을 했을 때 더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고 있고요.

자기 관리나 직업생활이나 이런 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익히고 적응하기까지

소요되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즉 체계적인 지원만 있다면 사회적 자립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발달장애인수는 2019년 기준으로

2만9천여 명에 달하지만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전국에 19곳에 불과합니다.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을 기반으로,

이제는 시혜적인 차원의 장애인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자립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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