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취임 365일, 성과와 과제는?]
◀앵커▶
다음 달 1일이면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취임 1년을 맞게 됩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모두 지방정권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수장이 시정과 도정을 이끌게 됐죠.
대전MBC는 짧지 않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오늘(19)부터 사흘간 이어갑니다.
먼저 굵직한 개발 현안들이 추진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대전시정을 되돌아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장우 시장이 이끌게 된 대전시정의
지난 1년 가장 큰 변화는 강한 추진력입니다.
떠나는 도시가 아닌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한 만큼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에 이어
해외 유명 제약사인 머크사 투자를 유치해
기존 산단의 빈 곳을 채우는 동시에,
기업이 들어설 대전 첫 국가산단 후보지로
교촌동 일대가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 13일)
"취임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노력이
하나둘 결과를 맺고 있습니다..미래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인류 경제도시 대전으로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
대통령 공약인 방위사업청 이전 확정도
연계 효과에 대한 기업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정해호/방산기업 대표
"특히, 방사청이라든지 이런 기관들을 유치하고 또 산업을, 방산 산업을 지원해 줌으로 인해 이런 부분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물놀이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과
금고동 매립지 골프장 건설 등 각종 개발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습니다.
오정균/보문산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
"옛 명산 보문산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개발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터파크나
케이블카가 생긴다면 또 젊은 분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그러면 상권도 살고.."
이경호/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런 건 사실은 전국적으로 다 만들어진 거고 실제 일부는 상당 부분 적자 시설이거나 사실은 방치돼서.."
뒤따르는 재원 대부분을 민자에 의존하는 게
시민 부담으로 돌아올 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재섭/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특례 조항 같은 것들이 없으면 민간 자본이 잘 투여되지 않는데요. 특례조항 같은 경우도 이후에 수익 보전이나 손실 보전과 같은
형태로 대전 시민의 큰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반도체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들이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대전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을지,
또, 산하기관에 이어 조직위 파행을 빚은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까지 불거진
측근 인사,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한 매듭 역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