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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망자 확장.."할 수 없이 4~5일장"/데스크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데요.



화장장에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먼 지역까지 '원정 화장'을 가거나,

3일장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4일, 5일장을 치르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화장터.



아침부터 화장을 하기 위해 유족들이

대기 중인데, 예약 현황을 보여주는

모니터는 빈틈없이 가득 찼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할 곳이 없어 3일장을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족

"(다들) 4일장, 5일장 이렇게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화장 시간이 안되니까.

지금 워낙에 많이 돌아가신다고 하니까."



화장장 예약 시스템을 살펴보니,

예약이 모두 끝나 오늘 기준으로

대부분 5일 뒤에나 가능합니다.




실제 사망 3일 차 화장률은 올해 초

80%대에서 최근에는 40%대까지 급감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가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대전 화장터 관계자

"대전 인근에 그쪽도 화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논산이라든가 공주라든가

그런 쪽에서도 많이 오죠."



유족들은 고인을 보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장례까지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유족

"(유족과) 상주들이 많이 지금 안 좋은

상태에서 5일장 한다고 하면 깔끔하게

빨리 처리하고 생업에 복귀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아쉽습니다."



급기야 지역 화장장 별로는 지역 주민

우선 화장 예약제까지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동절기

계절적 요인에 따라 화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전국 공설 화장시설에 운영시간과

화장 회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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