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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추위에 바다도 얼었다..어민들 노심초사/데스크

◀ 앵 커 ▶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바닷물까지 꽁꽁 얼었습니다.

어민들은 제철을 맞은
감태와 굴 수확을 하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흘째 한파특보가 내려진 서산 앞바다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연안에 정박된 어선들은 얼음조각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가로림만은 수 일째 영하 10도 이하의
강한 추위가 이어지면서 이렇게 바닷물까지
꽁꽁 얼었습니다."

이곳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작아
강추위가 사나흘 이어지면 바닷물이 얼어
붙습니다.

충남 가로림만 등 서해 연안에는
오늘 낮 12시를 기해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어민들은 제철을 맞은 감태와 굴 수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

박현규 / 서산 중왕어촌계장
"오늘 저녁, 밤까지 얼면 이제 감태가 모두
유빙이랑 같이 떠서 다 쓸려 나가서 한 20일
동안 작업을 못할 것으로 이렇게 판단됩니다."

충남도도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양식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주말인 내일 아침도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진 뒤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당분간은 평년보다 춥겠습니다.

공상민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절정을 보인 뒤
낮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북극 해빙 감소와 제트기류 약화 등의
영향으로 올겨울엔 이런 강추위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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