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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시철도 3~5호선 '바퀴 달린 트램' 도입 검토/데스크

◀ 앵 커 ▶
수소 전기 트램을 도입한 도시 철도 2호선에
이어 향후 추진할 도시철도 3·4·5호선에도
새로운 차량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전시는 단 몇 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신소재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용 선로가
필요없는 '바퀴 달린 트램'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국내에서 관련 기술개발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시범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는 건데,
지자체 예산이 많이 투입될 수 있는 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대전시 주요 간선도로에
'바퀴 달린 트램'이 시범적으로 도입됩니다.

버스 3대를 이어 붙인 25m 길이의 이 트램은
2백 명이 탈 수 있고 단 몇 분만에 충전이
가능한 신소재 이차전지, LTO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전용 선로가 필요 없어 인프라 비용 등이
기존 트램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인데,
해외기업의 기술인만큼 국내 기업과
관련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철휘/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
"신 교통수단으로 분류가 돼서 이거를 기술 개발을 한다 라고 하면 국가 R&D 과제로 집어넣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국내 업체들하고도 이 기술 개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도입을 위해선 예산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철도사업은 국비 60%가 지원되는데
단, 선로를 설치해 운영하는 열차에
한정됩니다.

'바퀴 달린 트램'은 선로가 필요 없어
사실상 버스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50%로 줄고, 차량 구입비도
전액 지자체가 떠안아야 해 부담이 큽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도시철도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이유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도시의 경쟁력을 위해선 이 시스템으로 3호선 하는데 15년 걸리는데 이 도시가 되겠느냐, 문제는 우리나라 법령 정비가 안 되어 있고."

시는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 하루 5~7만 명을
수송해야 하는 일부 노선에 '바퀴 달린 트램'이 묘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도시철도 3·4·5호선 계획을 담은
대전시 도시철도망계획 수립 용역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 END ▶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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