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빗줄기가
다시 시작됐고, 사흘간 곳곳에서
강풍과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세종과 충남 대부분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최고 150mm의 비가 예상돼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커다란 나무들이
힘 없이 쓰러졌습니다.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는가 하면
순간 최대 초속 20m에 가까운 강풍에
지붕, 간판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사흘간
충남 북부에 54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고,
곳곳에서 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세종에서는 지하차도는 물론
학교 앞 도로까지 물에 잠겨
출근과 등굣길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홍우현/세종장영실고등학교 1학년
"오늘 학교 앞 도로가 잠길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돌아오느라 좀 힘들었어요."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오후 들어
다시 시작되면서 서천에 호우경보가,
세종을 비롯해 충남 11개 시군에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서천을 비롯해 천안, 예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박찬귀/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남쪽으로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올라오고 있고 북쪽으로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금 오늘 아침에
내려왔던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내일까지 충남 남부는 30~80mm,
충남 서북부에는 50~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한편 산림청은 충남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