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결국
대전역을 경유합니다.
대전시가 트램 일부 노선을 바꿔
대전역에 정거장을 두기로 한 건데,
개통은 예정대로 오는 2027년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2014년,
트램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면서 노선은 20여년 전,
애초 2호선을 지하철로 계획했을
당시의 것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그사이 대전역 일대는 혁신도시 지정과
역세권 개발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
유동 인구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램 노선에는 반영되지 않아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결국 대전시가 트램이 대전역을 지나도록
노선을 일부 바꿨습니다.
1.2km 구간을 대전역으로 우회해
대전역 서광장과 동광장에 2개 정거장을
만들어 경유하는 2.4km 구간으로 변경합니다.
이번 노선 변경으로 수해 우려가 있는
대동천을 우회하게 됐고, 대전역에서
경부선, BRT와 환승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업비는 151억 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완성도를 훨씬 더
높이고, 뿐만 아니라 이 구간을 경유함으로
인해서 이용자 수의 증가로 인해서 경제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트램의 대전역 경유가 확정되면서
원도심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
"앞으로 만들어질 대전의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가 제대로 과학과 교통을
결합시킴으로써 대전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대전시는 다만, 더 이상의 노선 변경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트램의 지선을 설계해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변경된 노선을 반영해
설계를 한 뒤, 예정대로 오는 2027년 개통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