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1월 발생한 큰불로
2백 개가 넘는 점포가 잿더미로 변한
서천 특화시장에
석 달 여 만에 임시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상 영업을 정상화하면서
시장 일대는 모처럼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임시시장 개장 첫날 모습,
김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천 특화시장 주차장에
임시시장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큰불로 점포가 온통 잿더미로 변한지
석 달여 만입니다.
개장 첫날부터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는
손님들이 몰리면서 시장은
모처럼 흥정소리로 시끌벅적했습니다.
덤을 얹어주는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도정옥 / 서천군 서천읍
"상인들이 밝은 얼굴로 이렇게 나와서
손님을 맞으니까 너무 좋아요."
천재숙 / 서천 특화시장 상인
"이렇게 많이 오셔가지고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요. 옛날처럼 장사 잘 됐으면 좋겠어요."
임시시장에는 수산물을 비롯해
식당과 농산물 등 149개 점포와
일반동 점포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박선옥 / 서천 특화시장 상인
"다시 이렇게 재개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됐잖아요.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아요.
정말 살맛 나요."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을 상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영업재개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손님도 있었습니다.
강용순 / 논산시 부적면
"시간을 일부러 내서 와서 왔어요, 진짜로.
왜냐면 상인분들 너무 어렵고..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 좀 될까 하고."
잿더미로 변한 특화시장은 철거작업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시장 재건축인데,
사업비 4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시장 건축은 1년 6개월 이내에 끝내서 내년
추석 전에 개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재정이라든가 모든 부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임시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8일까지 국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서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기본 10%에 더해
캐시백 10%를 추가 지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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