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 공식 후보 등록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후보가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같은 후보끼리 무려 5번째 맞대결이
성사되는 등 지난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벌이게 된 이른바 '리턴매치'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영규 변호사 간의 5번째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4번이나
맞붙었고 박병석 의원이 내리 당선됐습니다.
6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국회의장을 꿈꾸고 있고, 이 변호사는 4전 5기 설욕을 다지고 있습니다.
숙명의 리턴매치들도 다시 성사됐습니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4선의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에게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이
도전합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3.17%p에 불과했는데, 당시 박 후보는
공주에서, 정 의원은 부여·청양에서
각각 앞섰습니다.
보령·서천 선거구도 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 부지사가
다시 맞붙게 됐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보령에서 강세를 보인
김 의원은 서천에서 앞선 나 전 부지사를
4,800여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서산·태안도 지난 총선에서 1,800여 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던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통합당 성일종 의원이 숙명의 재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대전·세종·충남은 국민의 당이
후보를 냈던 지난 20대와 달리 대부분
민주당 대 통합당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도와 부동층이 어느 당에 힘을 실어 줄지,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식후보 등록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이 막바지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특히 역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선거구의 재대결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