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충남 천안인데요.
줌바댄스 수업이 이뤄진 천안지역
운동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된 환자가 충남
전체 환자의 90%에 육박했습니다.
줌바댄스를 통해 확산됐지만 지역 첫
유입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에 사는 생후 28개월 여자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어린 확진환자인데, 30대
여성 확진환자의 딸입니다.
특히 이 30대 여성은 천안의 운동 시설
수강생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충남도 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80명 가운데 88%인 71명이 천안지역
운동 시설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사와 수강생이 48명, 이들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이나 지인이 23입니다/
천안시는 줌바댄스로 지역사회에 확산됐지만
최초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확진환자 가운데
동선이 복잡한 2~3명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최훈규 / 천안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신용카드 내역을 증상
발현일 전후로 해서 14일 이내를, 그 기간
내에서 파악을 하고 현재 지금 조사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확진환자 발생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가엔 인적이 끊겼고 배달이나 포장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전종원 / 천안시 백석동]
"(식당이)문을 거의 다 닫고, 거의 포장만 받고
있어요. 위험하니까 보통 다 포장해서 드세요."
천안 지역 어린이집 6백여 곳은 휴원 기간을
2주 더 늘려 오는 22일까지 휴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