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상습 성희롱 악플러가 공무원 임용 논란/데스크

◀앵커▶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연에인이나 일반인에

대한 악플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죠.



온라인상에서 유명 걸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수년 동안 성추행적 발언을 일삼은

이른바 '악플러'가 대전시 공무원에

임용됐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전지역 9급

공무원으로 합격한 성희롱범을 고발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임용 합격자인 A씨가 미성년자인 걸그룹 멤버

신체부위를 닉네임으로 사용해 입에 담지 못할 악성 글을 수년 째 써왔고,



이 인물이 대전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문자와 임용장을 게시판에 인증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A 씨가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는 합격 문자와 임용장, 악성글을 남긴 닉네임을 함께 올린 인증사진이 올라와있고,



일부 정보를 가렸지만 실제 대전시 인사위원회에서 보낸 합격 문자와 글자 수와 양식 등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리꾼들은 A 씨가 대전 모 구청에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구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민원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구청 측은 의혹이 제기된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지만, 악성

성희롱 글 작성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수사 등으로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구청 측은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경찰은 걸그룹 당사자와 소속사 등의 고소가 있어야 원활한

수사가 가능하다며 현재 사실관계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절차가 그쪽에서 소속사 의견을 받아가지고 우리가 (수사)하는 게 가장 깔끔하게 처리가 되는 거고.."



한편 경기도 공무원이 임용 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인증 게시글을 올리면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개인 SNS에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임용취소와 법적 조치까지 엄정하게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